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트위터에 쓰기에는 조금 긴 생각들이 종종 있습니다.
짧게 나누어 올릴 수도 있지만, 가끔은 한 글 안에서 맥락을 유지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코덱스를 꽤 많이 사용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코드 작성 자체는 확실히 많이 편해졌고, 작은 기능을 붙이거나 구조를 정리하는 속도도 빨랐습니다.

다만 아직 개발자가 필요 없어지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개발자의 일이 조금 바뀌고 있다는 쪽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개발자는 코드를 한 줄씩 작성하는 사람이라기보다, 큰 틀에서 구조를 설계하고, 방향을 정하고, 결과물을 검토하고, 이상한 부분을 잡아내는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코드를 직접 쓰는 비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일은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단순한 블로그를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워드프레스처럼 큰 시스템은 필요 없고, 그렇다고 깃허브 페이지처럼 글 하나 올릴 때마다 커밋을 하는 방식도 번거로워서 그 중간쯤을 목표로 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Express.js와 SQLite를 사용했습니다. 화면은 EJS로 서버에서 렌더링합니다. 글은 마크다운으로 작성하고, 관리자 화면에서 바로 쓰고 수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배포는 제 집의 라즈베리 파이에서 nginx와 PM2로 평범하게 돌리고 있습니다.

큰 방향은 단순합니다.

가볍게 만들 것.
코드가 어렵지 않을 것.
혼자 운영하기 편할 것.

아직 기능은 많지 않습니다. 글 작성, 수정, 삭제, 이미지 업로드, 페이지 나누기 정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쓰다 보면 필요한 것이 더 보일 테니 조만간 기능을 조금씩 더 추가할 생각입니다.

코드는 깃허브에 공개해두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https://github.com/kdo9921/darae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