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감위키 근황

땔ㄱ… 이 아니고 나무위키의 탄생 과정을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인터넷 독재에 맞선 유저들의 민주화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리그베다 위키의 운영자였던 청동이 위키를 사유화 하려고 하자 그에 반발한 유저들이 리그베다위키의 문서를 훼손하는등 저항을 하였고 새로운 엔하계 위키인 리브레위키와 리그베다위키의 데이터를 포크해서 만든 나무위키가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 나무위키는 위키 사유화에 맞서 만들어진 위키답게 위키 운영을 민주적으로 하려고 노력했었죠. 그러다가 2016년 5월 8일 나무위키의 개발자이자 소유자였던 namu는 파라과이의 umanle S.R.L.에게 나무위키를 넘깁니다. 그로부터 2년이 좀 넘게 지났군요. 요즘 나무위키 상황을 보면 참 답이 없습니다. 나무위키나 umanle를 비판하면 차단당하는것은 물론이고 umanle 맘에 안드는 문서는 삭제당하며 다른커뮤니티에서 불만을 표출하다 걸려도 차단당하는 사례가 많이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과거 리그베다위키처럼 유저들이 들고 일어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검색엔진에 잡히지 않아 유저들 대부분이 고여있던 리그베다위키 때와는 달리 나무위키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내부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기 때문이죠.

저는 나무위키를 싫어합니다. 알트라이트들의 놀이터가 되어 허위사실과 혐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피해망상을 퍼트리는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의 암덩어리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죠. 나무라이브는 또 어떤가요? 일베의 식민지가 되어버린지 오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독재에 반발하며 생겨난 사이트가 인터넷 독재로 썩어가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