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주당에 실망한 이유

저는 지금까지 선거를 할 때 비례대표는 정의당 후보를 찍어도 사람을 찍을 땐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줬었습니다. 대체로 정의당을 지지하는 편이지만 어떠한 문제들은 민주당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했었죠. 저의 정치 성향은 8values에 따르면 사회자유주의자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전 최근 민주당의 행보에 크게 실망을 하였고 이번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선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아닌 신지예 후보(무소속)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제가 민주당에 실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서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보궐선거의 원인인 민주당은 ‘민주당 소속 공직자의 비위로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엔 공천하지 않는다’라고 규정한 당헌을 개정하면서 서울과 부산에 후보를 내놓게 되었죠. 전 여기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주당은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뉴스AS] ‘피해호소인’ 명명 논란, 문제는 ‘태도’와 ‘맥락’이다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명명 둘러싼 논란‘피해호소인’ 호명 고집해온 민주당, “‘피해자’로 통일”통합당 “이 사건 깎아내리려는 것 아니냐” 비판 여성단체들도 ‘이중적 태도 버려라’ 촉구 ‘피해호소인’은 반성폭력운동 진영의 조어‘피해자를 보호하고, 호소를 경청하자’ 취지 문제는 단어 자체보다“진상규명 못한다”는 여당의 태도

민주당은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며 2차 가해를 하였고, 일부 지지자들은 피해 여성을 꽃뱀으로 몰아갔습니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 음모론자로 유명한 김어준 씨는 피해자의 기자회견을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며 방송에서 대놓고 2차 가해를 하였죠.

그전부터 민주당이 극우 세력과 보수 기독교 표 얻어오려고 점점 우회전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던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그래도 민정당 새끼들 당선되는 일은 막아야지”라 생각하며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려고 했었습니다. “적어도 이런 일이 생겼는데 성인지 감수성 높은 후보를 내놓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에서 내놓은 후보를 보고 바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이슬람과 인권 관련 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주장했던 차별주의자 박영선 씨에게 기자들이 아직도 입장이 그대로냐 물어보자 박영선 씨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적당히 얼버무리고 퀴어 퍼레이드 개최를 놓고 서울시와 종교계가 갈등을 빚었던 데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죠.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시장이 성범죄를 저질러서 하게 되는 보궐선거에 당헌까지 바꿔가며 낸 후보가 성인지 감수성 낮은 차별주의자라니…

제 주변에도 민주당에 실망하고 차라리 기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그 결과는 처참합니다.

물론 아무리 민주당이 요즘 등신 짓을 많이 한다 해도 국민의 짐 새끼들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실망하신 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20대 남성들은 예외입니다. 이 새끼 들은 그냥 피해망상 속에서 살고 있어서 그래요.

개인적으로 20대 남성의 72%를 중성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새끼들 표 얻으려고 비위 맞춰주면 남아있는 지지자들도 반토막 될겁니다. 이새끼들은 팩트로 패야되요. 이들이 주장하는 남성 역차별이 얼마나 개소리인지 반박할 수 없게 공격해야 합니다.

180석 가까이 먹고도 계속 나중에 외치며 우회전하고 있고, 교회 봐주기에 성폭력 가해자 감싸기 하고 있으니 정 떨어지는데 거기에 호모포비아 후보를 내놓으니 평소라면 “그래도 민정당 되는 건 막아야지” 하던 사람들도 그냥 민주당에 표 안주고 기권하거나 민주당 당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 짐에 투표하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민주당이 아무리 우회전한다고 해도 민정당 콘크리트 지지자 새끼들과 예수쟁이 새끼들이 민주당을 뽑겠습니까? 오히려 기존에 “그래도 민정당 되는 건 막아야지” 하며 민주당 찍던 사람들이 “차악도 악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민주당에 실망할 뿐입니다.

차라리 1년짜리 빼앗긴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발 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1년 남았으니 좌회전까진 바라지도 않고 우회전 좀 제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제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