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옵스 콜드 워를 해보고

지금까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들의 캠페인 내용을 요약하자면 “정의로운 주인공이 악의 무리를 물리친다.” 입니다. 뻔한 스토리와 점점 더 실망스러워져 가는 스토리로 인해 한동안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9년 모던워페어 리부트가 출시되었고 선과 악이 모호한 스토리라고 하길래 기대하고 샀습니다. 재미있게 플레이했지만, 여전히 주인공과 서방세계는 정의롭고 러시아의 바르코프 장군은 개새끼인 뻔한 스토리였죠. 하지만 이번에 나온 콜드 워는 달랐습니다.

Call of Duty: Black Ops Cold War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는 선과 악이 모호한 스토리, 영화 같은 연출, 충격적인 반전, 휼륭한 사운드트랙, 재미까지 모든 것을 챙겼습니다. 개인적으로 2007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이후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콜 오브 듀티였습니다.

제삼자 입장에서 선과 악은 구분할 수 있죠. 당연히 수백만 명을 죽이려 하는 페르세우스가 악이고 그를 막기 위한 CIA와 MI6가 선입니다. 이는 다른 콜 오브 듀티 시리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이거 가지고 잘못되었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주인공이 선이고 상대방이 악인 스토리여야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죠. 악당에 몰입하며 선한 적들을 쓰러트리고 싶은 유저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콜드 워는 여기서 지금까지의 콜 오브 듀티와는 한 가지 차이점을 둡니다. 과연 주인공(플레이어) 개인적인 입장에선 누가 나쁜 놈인가?

짧은 플레이 타임이 아쉽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콜 오브 듀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멀티도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콜 오브 듀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최근 콜 오브 듀티에 실망을 하셨던 분들도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