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Big Sur 베타에서 유튜브가 재생되지 않을경우

매년 “하… 다시는 베타버전 안 받는다”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버전의 macOS가 나올 때마다 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macOS Big Sur도 마찬가지였죠. 처음엔 별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신 베타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며칠 전부터 Safari에서 유튜브 영상 재생이 안 되는 겁니다.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전체화면 PIP를 제대로 지원하는 브라우저는 사파리밖에 없어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일지 찾아보았죠.

드디어 사파리에서 VP9 지원!

macOS Big Sur의 사파리 브라우저는 VP9 코덱을 지원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뭐? 그 고집 센  애플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테고 “와! 드디어!”라 생각하며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게 뭔데 씹덕아? 지들끼리만 아는 거 로 신났네.”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제 사파리에서도 4K HDR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베타는 베타다

하지만 역시 아직 베타버전이라 그런지 사파리에 오류가 있는 것 같더군요. 여러 기기로 테스트해 봐야 확실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부터 VP9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는데 인텔 4세대 하스웰을 사용하는 제 맥북에서 이 옵션이 켜져 있으니 지원 안 하는 코덱으로 유튜브 영상이 나와 재생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VP9 디코더를 비활성화한다면 기존의 방법으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겠죠?

애플 이 등신 새끼들 지원 안 하는 CPU에서도 옵션을 켜두면 어쩌자는 거야?

VP9 디코더 비활성화하기

우선 사파리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고급에 들어가 메뉴 막대에서 개발자용 메뉴 보기를 활성화해줍니다.

사파리의 개발자용 메뉴에서 실험적 기능을 선택하신 후 VP9 decoder비활성화해준 다음 사파리를 재시작해줍니다.

VP9 SW decoder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하드웨어 가속 없이 소프트웨어 디코딩할 경우 컴퓨터 자원을 많이 소모하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파리는 이제 HEVC와 VP9을 모두 지원하니 최신 맥을 가지고 있다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최강의 브라우저는 사파리가 되겠군요. 저는 솔직히 애플이 자존심 때문에 HEVC 밀고 VP9은 지원 안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원해줘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진짜 베타버전은 쓰지 말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