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맥북 행복회로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2시 애플의 키노트가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데로 새로운 맥은 이번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아이폰 12 프로와 애플워치 SE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저에겐 “애플 키노트 보지 말고 잠이나 잘걸”을 외치게 만든 심심한 키노트였지만, 저는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13에 들어가는 A15를 보고 차세대 맥북의 M2칩을 예상해보며 행복 회로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애플 애프터버너 카드를 아시나요? Final Cut Pro 같은 프로그램에서 영상 편집할 때 사용하는 ProRes 동영상 코덱을 가속시켜주는 카드입니다. CPU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ProRes 동영상 코덱을 처리할 수 있게 해 주며 CPU는 그만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거죠.

물론 애프터버너 카드만큼은 절대 아니겠지만, 아이폰 13에 들어가는 A15는 이와 비슷하게 ProRes 동영상 코덱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이 추가됩니다. 이것은 즉, A15 기반으로 나올 M2 프로세서 역시 ProRes 코덱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안 그래도 가성비 좋은 애플 실리콘 맥의 영상편집 성능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는 소리겠죠?

지금 하스웰 들어간 2014 Mid 맥북프로로 버티고 있는데 빨리 새로운 맥북프로가 나왔으면 좋겠네요.